하동 재첩캐기 다녀왔어요~
권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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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7 17:49
하동에서 열리는 황금재첩축제에 참여하기위해 아침일찍 버스에 몸을 실었다.
먼저 토지의 촬영장인 최참판댁을 한바퀴 돌고나서 축제장소인 송림고우언에 도착했다.
조합별 이름이 새겨진 텐트아래 짐을 풀고 현장에서 나누어주시는 재첩국과 무침회를 받아와서 둘러앉아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1시부터 황금재첩캐기 이벤트에 참가하기위해 서둘러 나누어준 빨강소쿠리를 들고 물속으로 첨벙!!
이미 많은 사람들이 허리를 굽히고 오글오글거리며 황금재첩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소쿠리로 모래를 퍼올려서 물위에서 살랑살랑 흔들면 모래는 빠지고 앙징스러운 재첩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이때 어디선가 와~찾았다하는 함성이 들리더니 주위로 사람들이 몰리길래 봤더니 우리 푸른바다가족이 행운의 황금재첩을 줍고 마냥 좋아하며 웃고 있는게 아닌가!
30분동안 열개가 넘는 황금재첩들이 나왔고 이벤트가 끝나고나서는 자유롭게 주울수 있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모래를 파내니까 물은 완전 흙탕물이 되었지만 아이들은 어느새 온몸을 투척하여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오늘 우리가 잡은 재첩으로 맛난 재첩국이 탄생하리라는 야무진 기대를 가지고 재첩통을 챙기며 마무리를 했다.
솔밭에는 노래와 춤판이 벌어지고 다른 한편에서는 장이 열려서 축제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먼길을 가야하는 우리일행은 다시 버스에 올라탔다.
피곤이 몰려들어 모두 정신없이 한잠을 자다보면 금방 집에 도착할것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