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직원 교육을 마치고
걱정을 안고 출발했다가 아쉬움으로 돌아온 2014년 사무국직원교육,
가자! 구례자연드림파크로
작년까지만 해도 딱딱한 분위기에서 시험을 치고 공부만 하던 사무국 직원교육이
올해는 확! 탈바꿈하여 소통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1박2일 워크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날 부산에 물난리가 났기에 아이들을 집에 두고 온 엄마들의 마음은 천근만근
유일한 미혼이었던 저만 아~무 생각없이 즐거운 마음이었달까요?
도착하자 마자 점심식사를 하고 짐을 풀고 잠깐의 휴식을 가진 뒤 바로 교육 시작!
첫날은 오항식 쿱 서비스 경영이사님의 '아이쿱 생협의 정책'에 대한 강의로 워크샵의 문을 열었어요.
아직은 육묘나, 육종 등 우리나라의 농업현실로 인해 100% 유기농은 힘들 수 있지만
언젠가는 아이쿱이 그 문제들도 스스로 해결해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두번째 강의는 협동조합지원팀 허선례 팀장님께서 '사무국 직원들의 역할과 비전 워크샵'
이라는 주제로 강의라기 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의 이야기 마당을 열어주셨어요.
사무국 직원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 나가고 나의 비전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둘째날 일정은 구례자연드림파크 견학이 잡혀있었어요.
4월 오픈식 때는 견학을 했어도 안내해주시는 분이 없어서 우왕좌왕 했었는데
현재는 전직 이사장님 세분이 돌아가면서 자연드림파크 견학을 안내하고 계시더라구요.
일단 교육관에서 홍보영상을 한편 보고, 본격적인 공방 견학을 위해 밖으로 나섰습니다.
입구에서 자연드림에서 만들어지는 라면 종류에 대해서먼저 설명을 들었습니다.
라면은 먼저 반죽을 하고 난 뒤 얇게 펴진 반죽을 라면 모양으로 뽑아냅니다.
뽑아진 면들은 한번 익혀져서 튀김 라인으로 이동하는데요.
튀김라인으로 이동하기 전 직접 수작업으로 엉킨 면발이나 튀어나온 면발을 정리해줍니다.
정돈 된 면발들은 튀겨지는 라인으로 이동하여 바삭바삭하게 튀겨집니다.
튀겨진 이후에는 포장을 위해 냉각 과정을 거치구요.
기계를 통해 스프와 합쳐져 한봉지씩 포장되어 나온답니다.
두번째로 도착한 공방은 우리밀 공방이에요.
우리밀 공방에서는 자연드림 만두와 우리밀 베이커리가 생산되고 있답니다.
매장에서 아이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다는
원숭이는 바나나를 좋아해 케이크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볼 수 있었어요.
너무 귀엽죠?
자연드림의 모든 공방에서는 철처한 위생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공방에 들어가기 전 위생처리를 하고 있는 직원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짧은 김치공방 견학을 마치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막걸리공방!
막걸리공방에서는 총 3종류의 막걸리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구례막걸리, 유기막걸리(단맛), 유기막걸리(기본)
이렇게 세종류의 막걸리가 생산되고 있어요. 아직은 유기막걸리보다
구례막걸리의 소비가 더 많다고 하더라구요.
유기막걸리의 더 많은 생산을 위해서는 조합원님들의 더 많은 소비가 필요하겠죠?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쌀도정 공방!
쌀 도정공방은 말 그대로 벼를 먹을 수 있는 쌀로 도정하는 곳이에요.
도정공방 내부로 들어서니 상상했던 것 보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기계가 돌아가고 있었어요. 소리도 너무 크고 기계도 너무 커서 어디서 어떻게
도정이 되는건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더라는...
너무 시끄러워서 정신없이 지나간 도정공방 견학을 마치고
이날 사무국직원들이 가장 기다려온 미강가루를 받아가는 시간!!
미강가루는 현미가 도정되는 과정에서 서로 부딪치며 만들어지는 가루라고해요.
피부에도 좋고 영양분도 있어서 식용으로도 쓰고
피부미용 재료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하니 저도 한봉지 얼른 챙겼습니다!
걱정으로 출발했지만 내년에 대한 기대로 돌아갈 수 있었던
2014년 사무국직원교육!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생협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푸른바다아이쿱생협 사무국직원들의 자체발광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