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꼴레지오 3강, 하종강의 노동과 꿈>
임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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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6 19:21
10.9 (화) 10:30 부터 동래생협 부곡교육관에서 인문학골레지오 3강 하종강 선생님의 "노동과 꿈" 강의가 있었다. 선생님은 인혁당 재건위 사건을 계기로 노동운동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지난 봄에 우리 푸른바다생협에서 선생님을 만난적이 있어서인지 한층 반가웠고 이번에는 어떤 감동을 줄 지 더욱 기대를 가지고 강의에 집중하게 되었다.
선생님이 소개한 수 많은 노동운동의 사례중에서 고 정은임 아나운서가 한밤중 라디오에서 잔잔하게 읽어내려갔던 김주익씨가 자살하기전 세 아이들에게 꼭 사주기로 약속했던 힐리스를 못 사주고 떠나는 것이 못내 미안해 남은 사람들에게 부탁하는 장면을 볼때는 모든 참석자들이 같이 울었던것 같다.
선진국 중에서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노동교육을 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직 우리나라 학생들이 자신의 부모들이 노동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채 자신들은 나중에 연예인, 판사, 박사 등이 되고 싶고 공부를 게을리 하면 노동자가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연예인, 아나운서, 에니메이터, 영화인, 박사, 스튜디어스가 되어도 노동운동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교육을 통해 꼭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사회문제를 특정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 관점으로 보아야 하며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가치관을 이해해야 한다는 말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새겨보아야 할 내용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