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꼴레지오 6강. 삶과 문학>
박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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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1 11:43
도시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농촌으로 들어와서 땀흘리며 일하는 기쁨과
제대로 된 먹거리를 키우며 우리 농촌을 살리려는 노력에
마냥 행복한 서정홍 농부시인과 함께 한 시간이였다.
강의를 듣는내내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시와 문학을 예술을 우리 삶속에서 배척하며 살아오고 있지만
진정 우리 삶을 어루만지고 치유하고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은
이것들이 아니였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자기전에 아이들과 함께 시를 읽어보고
그때 그때의 느낌을 기록하여 작품을 만들어보고
부모가 죽고나서 재산이 아닌 좋아했던 시한편 소설한편
자녀의 가슴속에 남겨줄 수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지식인이라면서 말만 번지르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땀과 노력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들을 시로 소설로 만들어본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해 질지..
물질적인 부가 아닌 마음의 부를 쌓는 것이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하는
서정홍 농부시인의 환한 웃음속에
진정한 무소유의 행복이 있음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언제쯤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반성이 되면서
지나온 나의 삶을 한번 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된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