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찾다 길이 된 사람들' 강연 후기~~~
1강 : <전 학습지 회사 사장님의 사교육 탈출 이야기>
-김준희(전 능률교육, 웅진씽크빅 대표)
*전 학습지 회사 사장님의 사교육 없이 자녀 넷 키운 노하우.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진로, 진학에 성공하기까지의 부모의 역할과 공부의 본질을 생각해본다.
부모로서 꼭 콘트롤해야 할 마음. ‘욕심과 두려움'-자녀교육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실패를 부르는 근원 -> 선행학습으로 연결.
성적표는 원래 아이가 얼마나 공부했는가 결과를 보기 위한 측정 도구일 뿐, 본말이 전도되면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을 빼앗아 가게 된다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2살, 3살, 4살 터울의 네 아이. 어릴 때 서울에서 김포 시골로 이사. 학원은 안 보냈지만 책은 많이 읽혔다고 해요. 책을 읽으면 용돈을 줬다고.^^
"저 집은 아이들을 위해 별로 열심히 한 것도 없는데, 어쩜 다들 좋은 학교에 갔데요."
->"꾹 참고 기다려 주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야단치고 싶은 걸, 간섭하고 싶은 걸 얼마나 참았는데..."
*몇 가지 원칙*
- 책을 통해 공부하기(학원, 과외는 화학비료, 책 읽기는 퇴비. 사람에게 책 읽기가 퇴비.)
- 스스로 해야 할 이유를 찾고 행동할 때까지 기다려주기(실패, 실수의 경험 중요-성장할 기회)
- 스스로 결정한 일에 대해선 책임을 지기(유치원 중퇴/ 방학숙제, 일기/급식비 유용 등)
- 공짜는 없다.
초등학교 6년 과정을 검정고시로 통과하려면 석 달만 공부하면 다 된다. 그러니 아이가 지금 잘 모른다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기다려주고 인내하는 게 중요하다. 다들 저처럼 교육시키라는 의미는 아니다. 제가 다른 부모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할 자격도 없다. 다만 중요한 걸 간과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못 하지만, 적어도 ‘망하지 않는다’는 것은 제 경험을 통해 증거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2강 : <1년 방학, 내 딸 때문에 시작한 새 일 ‘꽃다운 친구들’>
-이수진(심리상담가, ‘꽃다운 친구들’ 대표)
*‘사교육 걱정없는 우리집’ 문패달기운동 1호집.
*중3 첫째 딸을 고등학교로 바로 진학시키지 않고 1년간의 방학을 보낸 대범한 엄마.
*그 경험으로 아예 ‘중학교 졸업후 1년간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꽃다운 친구들’이란 단체를 시작.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을 만나기 전
: 초등시절 내내 형편 등을 이유로 사교육은 시키지 않았으나 중학교 때는 흔들리기도 했다고 한다. 불안감으로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고 수집된 정보로 컴퓨터, 영어 등의 시행착오도 거치는 등의 평범한 엄마였다고.
청소년기의 아이는 헤어지고 싶은 마음을 유발할 만큼, 어린 시절아이와는 다른 존재였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 역할에 대한 공부를 다시 했다고 한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을 만난 후
:아이를 감시가 아닌 ‘관찰의 눈’으로 보기 시작하니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늘 하던 말들을 멈추고 지켜보는 시간이었고, 관찰의 눈으로 바꾸고 보니, 아이들은 자신의 리듬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시각이 변하니 아이의 무수한 장점들을 찾을 수 있었다.
예) 잘 먹지 않는 아이 ->엄마에게 먹을 것을 내 놓으라 요구하지 않는 아이.
책상 정리를 늘 못하는 아이 ->마음만 먹으면 확실히 정리 잘하는 아이
스스로 해 본 실천-나와 아이의 분리 연습.(공부의 주인은 아이이다)
-사교육을 시키더라도 아이와 충분히 의논하기.
-옆집 엄마에게 휘둘리지 않기.
-아이들의 전성기는 언제가 될 지 알 수 없다. 멀리보고 생각하기.
-아이에게 1년 선물하기(빈둥거릴 시간, 다양한 체험...)
아이에게 1년 방학 : 해외의 전환학년제(아일랜드. 중학교 과정과 고등학교 과정 사이인 4년차에 필수적으로 이수하는 직업체험 과정) 등에서 착안.
갭이어(gap year. 영국.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쉬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1년), 에프터 스콜레(덴마크. 14~18살 사이의 학생들이 중학교 교육을 마무리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대안교육 시스템), 언스쿨링(학교에 가더라도 일주일에 25시간 미만의 수업에만 참석하고 나머지는 부모의 가르침을 받는 경우를 ‘홈스쿨링’이라고 한다. 한편, 학교교육을 받지 않는다는 뜻에서 언스쿨링(Un-Schooling)이라 불리기도 한다.
아이들은 의존->독립->공존의 단계로 성장해 간다. ‘꽃다운 친구들’에서는 1년이라는 시간동안 자기탐구, 여행유희, 봉사활동, 관계형성 등에 중점을 둔 경험을 두루 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부모의 역할: 양육자->훈육자->격려자->상담자->동반자로 변해가야 한다.
3강 : <남자들의 공공의 적, 탁변호사의 아빠이야기>
-탁경국(법무법인 공존, ‘계란찜 아빠, 꼬막 남편’저자)
*“자녀교육은 엄마 몫?”질문에 “아니”라고 말하는 어느 아빠.
*공동육아 이사장,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회원, 아내 못지 않은 가사분담으로 분주한 아빠.
*아빠들이 들어야할 그러나 듣고 싶지 않은 아빠 이야기.
#공교육이 우리를 구원해줄 수 있는가?#
*아이들의 교육--부모가 어떻게 사는 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시간과 여유를 주어야 한다.(어렸을 때)
1.필사적인 경쟁 교육은 왜 사라지지 않는가?
-격차가 크다.(불안은 높고 욕망은 부추김 당한다.)
-부풀려진 믿음(경쟁에서 이기면 얻을 것에 대한 지나친 기대)
2.학벌의 부정적 효과는 없는가?
-긍정적 효과 ->선의의 경쟁
-부정적 효과 ->자존감 상실
3.사교육의 효과는 얼마나 있는가?
-소득계층에 따른 대학 진학률의 여러 자료.
소득보다는 오히려 ‘문화적 자산’의 영향이 크다.
-체력, 집중력, 자기공부시간 부족.
-사교육을 하더라도 알뜰족으로.
4.변화하는 평가의 틀
--정량적 평가 VS 정성적 평가
-대학수시확대/ 사법시험->로스쿨/ 법조 성적별 임용->법조 일원화
--정성적 평가의 문제점 : 공정성
-영훈 국제중, 하나고 사례 등.
-축구 국가대표 선발(정성적 평가) VS 양궁국가대표 선발(정량적 평가)
5.공교육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학교의 시대는 끝났는가? -> 학교를 살리자, 교사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여건을 만들어주자.
6.우리가족은 왜 일류 모델을 따라가지 않는가?
-공동육아 어린이집: 인지 교육 안함. 정서적 교류의 시간.
-초등 :방과후 +운동+ 영어는 E-교과서 활용. 자기생각의 여유가 필요하다.
-일류고, 일류대는 더 이상 구원이 될 수 없다.
-가정: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분위기. 정서적 안정성이 중요.
-꿈을 꿀 수 있도록 해 준다.
7.부부간의 협업이 중요하다.
-엄마->아빠->아이로 이어지는 웃음. -가사, 육아 분담.
-기분 좋은 대화->잦은 대화------------->학교 폭력 문제까지도 좋은 영향.
-인성교육 : 배려+평등.
4강 : <악동뮤지션 부모가 들려주는 듀엣송>
-이성근, 주세희
*자녀 행복을 위한 양육 10계명
1.아이가 본래부터 지닌 자신만의 가치를 지지, 인정해 주라.
“너 때문에...”-> “너 덕분에...” 아이에게 긍정적인 말들이 많이 필요하다.
2.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치라.
경쟁자가 아닌 친구로, 다름을 인정하고 성장하도록 돕는다.
3.아이는 아이답게 키우라.
아이답게 자란 아이가 어른답게 성장할 수 있다.
4.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자.
좋은 추억은 행복의 자산, 마음의 고향.(웹툰 함께 보기, 금요 주말극장, 3.1절 태극기 들고 등산하기 등등)
5.부족함 속에 만족하는 법을 가르치자.
경쟁심이 높아질수록 배려심은 낮아진다. 모자람 속에 넉넉함 알게 하기.
6.부모가 좋은 관객이 되어주어라.
칭찬과 격려가 아주 중요.
7.아이들에게 딴짓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라.
우리는 늘 아이의 능력을 저평가한다.
악동뮤지션의 경우, 여유시간으로 주어진 6개월 간 하고 싶은 각종 일들을 했고,
캠코더 촬영->유투브에 올리기->몇몇 팀들과 공연->TV방송 출연으로 이어졌다.
8.모든 일에 대가를 지불해야 함을 가르친다.
스스로 답을 찾도록, 스스로 고민하도록.
9.부모의 약점을 보여주라.
사춘기 아이는 유아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급변기이다.
잘못을 인정하는 연습이 필요한데, 그것을 부모가 보여주는 것이 중요.
소통하고 화해하는 연습.
10.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라.
가족 안에서 사랑을 찾을 수 있다면, 밖에서도 찾을 수 있다.
부부가 중시 했던 것들.
*건강한 가치관을 가진 아이로 자라게 하기.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정서적 안정감을 지닌 아이로 자라게 하기.
-아이들이 필요로 할 때 부모가 함께 있을 것. 마음의 고향.
*참된 행복을 추구하는 아이로 자라게 한다.
5강 : <울퉁불퉁 4명 아이를 키워온 20년 엄마이야기>
-백성주(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모금 활동가)
-뇌수돌출증 첫째 소근이.
고집+집념+생명력이 넘치는 아이.
손가락 몇 개밖에 사용할 수 없음에도 피아노를 배우기 연습을 해서 공연까지 하게 되는 과정을 들으면서 가슴이 뭉클했네요.
담담하게 풀어내는 엄마의 말 뒤에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이 배어 있을지 가늠하기조차 어렵겠지만요.
-둘째 효근이.
부족했던 첫째를 키운 보상심리로 둘째에겐 공부, 운동, 예술, 인문학...
지나치게 아이에게 강요함으로 해서 말이 없어지고 위축되게 했다고 해요.
아이의 날개를 꺾어온 걸 뒤 늦게야 알았다고.
-셋째 시근이.
토론, 여러 협력활동을 하며 자유롭게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며 공교육 안에서 모든 자원을 활용하며 잘 자랐다네요.
-넷째 지근이.
누나, 형의 장점, 단점을 잘 승화해서 영혼이 자유로운 아이로 자라고 있다고.
같은 부모에게서 낫지만 너무도 다른 아이들을 키운 경험담을 들으며 생각거리가 많아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첫째 때문에 아이 셋을 키우는 동안 우울하기만 했던 가정이었는데, 막내를 얻음으로써 비로소 웃음을 찾았다고 해요.
이 일을 통해 세상일은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며 알 수가 없더라고. 아이들 각자의 역할이 다 있는 것 같다고.
다섯 강의를 듣는 동안 내 아이와 나를 돌아보고 마음을 다잡는 귀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감상 위주로 적을까 하다가...^^
이 방대한 내용이 도무지 정리하기가 힘들어 간략한 강의 내용 요약을 올려봅니다.
기회가 있으시면 꼭 직접 강의 들어보시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