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 1기-동치미육수
김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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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30 00:57
제가 제일 자신없는 요리가 냉국을 만드는 겁니다.
친정엄마 레시피로도 실패,
시어머니 레시피도 제가 만들면 깊은 맛이 나지 않아요. ㅡ.ㅜ
그래서 전 더운 여름엔 국이 없습니다.
뜨거운 국물은 너무 덥고, 냉국은 자신이 없으신까요.
그런데 동치미 육수가 나왔어요.
매일 먹는 오이 말고, 냉장고에 가지가 있길래 밑간을 해서
나중에 냉국을 넣어 물 조금 넣고 간을 맞추면 된다고, 이웃 언니에게
분명히 그렇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르쳐 준대로 해봤는데, 여전히 제가 만든 냉국은
맛이 없어요. ㅜ.ㅜ
가지랑 잘 안 맞는 것 같아 오이냉국도 시도 해봤는데,
저랑 냉국이랑은 친해질 수 없는 사이인가봐요.
오이도 맛이 없어요.
사진은 못 찍었는데 아이들도 인정한 실패작이었어요.
이번 미션은 매번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와 우울해요. ㅜ,ㅜ
냉국 맛있게 타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