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지도사과정 일지1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던 10월19일,
김평심조합원과 권영순 조합원은 식품 안전 지도사과정 수료 라는 푸른바다생협의 사명을 띄고 거룩한 부담감과 기차여행이라는 설렘으로 대전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고 있을무렵 대전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가니, 오 마이갓
6주간의 교육을 어떻게 수료해야하나 하는 고민에 빠져본다.
여러 강사님들의 교육(환경호르몬, 지구온난화)을 들으며 학창시절에 못해본 열공모드로 돌입,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여기저기 몰려오는 피곤으로 눈은 서서히 시계로 쏠리고...
그래도 '정신일도 하사불성'을 맘속으로 외치며 잡념과의 전쟁에서 승리.
우리의 영순씨는 추위를 많이 타는 관계로 완전무장(내의, 부츠, 목도리, 방석,두꺼운 양말)에도 불구하고 발이 시려워서 혼났대요. 부실체력의 한계랄까~~
첫쨋날의 모든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부산으로 오기위해 대전역사에 도착하여
기차여행의 묘미인 우동먹기에 정신이 팔려서 한 그릇 뚝딱. 소원성취했지요.
이렇게 열공의 뿌듯함과 많은 숙제(책 두권읽고 발제하기)를 안고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10/26일-유전자 조작식품, 동영상 편집활용
오늘은 지난주보다 더 열심히 해 볼거라 다짐을 하고 노트북을 챙겨 또 기차에 몸을 실었지요.
창밖은 더 깊어진 가을의 정취속으로 우리를 빠져들게 하고 간간히 보이는 4대강의 실태에 아쉬움을 가져봅니다.
대전역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까만 노트북을 든 아줌마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생협인들만이 아는 야릇한 미소를 보내봅니다( 오늘의 준비물- 노트북).
오늘의 하이라이트- 동영상 편집활용
강사님의 설명을 따라 이리저리 해보지만 언제나 한 두박자 늦게 따라가다보니 '이길이 아닌가베'라는 말과 함께 오리무중. 학원의 필요성을 느끼는 시간이 됨
11/2일-자연영양학의 이해(박승태)
차츰 아침 일찍 기차를 탄다는 것이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대전갈때마다 뚝뚝 떨어지는 기온이 왠지 우리를 시험하는것 같다는 느낌이...-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달리기와 가쁜숨으로 하루를 열다보니 이제는 창밖도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늘은 우리와 구면인 박승태강사님의 강의를 들었다.
한번더 들으니 이해도 쏙쏙. 이래서 복습이 좋은것이여!!
조금씩 타 생협조합원들과도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분위기도 조금씩 업~업~.
대전 은행가로수의 색깔이 점점 짙어감에 따라 또 한번의 가을을 보내야함에
마음 한구석에서 바람소리가 쏴아~~.
남은 일정은 담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