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연수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게시판에 글쓰기 합니다.
지난 24일~26일 2박3일간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제주에 있을때는 많은 생각이 있었는데 막상 뭍으로 나오니 뭐하고 왔나 싶을 정도로 생각이 없습니다.
교육받을때 한 이사장님이 잊어먹기 전에 빨리 뭍으로 보내달라고 해서 웃었는데...
3일간의 일정과 생각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24일(목)
12시에 도착해서 식사하고 짐풀고
2시부터 2시간 동안 강신주(철학자, 인문학자-"상처받지 않을 권리", "철학VS철학"등)님의 '자보주의 삶속에서 생협이 갖는 의미'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등산을 하다가 날이 저물었는데 산장을 발견했는데 그산장이 생협이라 했습니다.
생협매장은 인간적인 수다와 조합원과의 정이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문경세재 주막의 주모같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4시부터 신성식 경영총괄대표님의 '조합원 결의와 조합원 리더의 대표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규모화되면서 조합원의 결의가 약해진다
매장에 조합원은 없고 고객만 있다
정책의 정예화 필요
독자생산, 독자유통, 가용량제도, 조합원정원제(계약생산, 자부심), 선수금운동, 안정된 가격, 가격안정기금
생협의 발전이 늦어진 이유는 수익성이 없기 때문이다(카드수수료가 50억)
아이쿱은 유통업체가 아니다.
요약해서 정리하기가 쉽지 않아 핵심 단어만 나열했고 언제 함께 학습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날밤에는 전체교류회와 조별교류회 가짐
25일(금)
9시~12시 4.3 평화기념관 방문
일본의 이번 지진보다 피해자가 더 많은 제주의 아픈 역사를 둘러봄
1시~2시 제주도청 이동
아이쿱생협과 제주도의 생산-소비 협약식 참가
3시~4:30 아이쿱생협의 과제와 이사장의 리더십에 대한 강의와 사례발표가 있었는데 광주 빛고을 이사장님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조합활동 모델만들기' 사례가 특히 좋았습니다. 이미 식품안전센터를 만들고, 안전한 먹을거리 스쿨존 사업과 지역사회협동학교를 진행하고 광주지역생협이 연대하여 중장기 비젼을 제시하는 사례가 좋았습니다.
둘째밤에는 이사장 리더십 강화를 위한 주제토론이 있었고,
이어서 조별 장기자랑이 있었습니다.
이사장은 만능이어야 한다. 준비된 이사장들이 많았습니다.
26일(토)
오전에는 제주 올레길 10코스를 걸었고,오후에는 김영갑 갤러리를 방문하고
3일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초보이사장으로 5년이상 경력을 가진 이사장님들 존경스러웠습니다.
이사장은 하늘이 내린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던데 그만큼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지요...
해야 하는 일을 모두 다 알면 절대 못하겠지만
뭘 모르기 때문에 용감하게 배우면서 하겠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푸른바다생협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