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생산자 태풍피해 상황입니다.
오랜 가뭄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애를 태우던 아이쿱 생산자들에게 태풍 볼라벤과 이후 지속된 폭우로 인해 생산지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태풍의 피해로 인해 시설피해(하우스 파손) 및 작물피해, 이후 예정된 작기의 수확량 감소 등이 조사 되었습니다.
금방 잊혀져 버리는 사건이 아니라 아이쿱 생산자들이 희망을 가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 땅에서 농업, 생산자의 소중함과 먹거리의 중요성을 함께 나누어갈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 지역별 피해 생산지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주권>
-채소
제주도내 당근 50%이상의 출하처인 구좌지역 밭작물 전체가 쓸려 내려감에 따라 수확량이 30%도 않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근이 주요 작물인 김성순 생산자의 경우 바닷물이 범람하여 20,000평 전체가 수확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전체 재 파종 진행 예정입니다. 밭작물을 주로 하는 제주 동쪽 지역의 피해가 커 동절기 물량 수급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과일
강한 바람과 비, 방풍림등으로 인해 나무가 뽑히거나 쓰러졌으며 가지가 부러진 곳이 여러군데가 있습니다. 노지감귤의 20%정도가 낙과 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부분의 생산자들이 시설 하우스와 병행하여 하우스 복구 후 정확한 피해규모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권>
-채소
노지 약 1만평으로 수확 예정 이였던 산세로영농의 가을 양상추가 폭우의 영향으로 80%이상 녹아 내려 예상 수확량에 10~20%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배추, 브로콜리의 수확이 진행되고 있는 강원권은 이번 폭우로 품질저하가 심각하여 수확량이 50% 이상 폐기되고 있어 추석 물량의 부족 현상이 예상됩니다.
<중부권>
-과일
사과: 전체 생산량중 중생종을 중심으로 10% 생산량 감소 예상됩니다.
상주지역 낙과 피해가 숙기90% 이상의 사과에서 발생되어 전체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아오리의 경우 잔량이 모두 낙과되어 물품 부족 현상이 예상됩니다.
시설 비가림, 하우스는 모두 완파되어 현재 상태에서 수확을 진행하기로 결정 함.
낙과 사과의 상태에 따라 쥬스용 또는 가공용을 진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배: 전체 생산량중 평균 50%정도 낙과가 된 상태이며, 조생종에 낙과가 많고, 만생종에 경우도 일부 낙과 발생이 된 상태입니다. 이에 기존 준비한 명절용 물량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명절용은 도리기작목반, 수원지구원예농협, 송산배작목반, 선림친환경, 성심배농원에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으로 유기 사양(도리기, 선림)은 전혀 공급이 되지 않으며, 저농약 사양(도리기, 수원, 성심)에서 일부 수량에 대해서만 공급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남부권>
-과일
배: 전남지역 컴앤씨, 김팔용배농장은 95%이상 낙과되어 수확할 물량이 전혀 없으며, 경남지역인 하동배 35%, 선돌친환경 50%낙과 피해로 선물용 준비 물량이 50%이상 감소되었습니다. 전북지역인 남원우리고운배도 60%낙과 피해로 명절용 및 선물용 물량이 50%이상 감소되었습니다.
메론 : 전북지역인 남원에서 진행할 예정이였으나, 이번 태풍으로 비닐하우스 전체가 찢어져 생육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전체 수확을 할 수 없는 상태로 메론 공급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됩니다.
-채소
전남 함평 지역 노지 약 2만평의 파종 된 가을 단호박이 태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잎이 다 떨어져나가는 피해가 있었습니다. 예상 수확량 대비 약 50% 감소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합천지역의 깻잎 생산지는 하우스 총 23동 중 10동 붕괴되어 생산량이 50% 이상 감소 하였습니다.